장성우 학생, '2024년 세라믹의 날' 산업부 장관상 쾌거
‘2024년 세라믹의 날’ 산업부 장관상 수상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X선 이미징 세라믹 센서 소재 개발 공로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하나씩 이뤄갈 때마다 뿌듯했던 경험"
산업의 최전선에서 세라믹은 그저 단단한 소재가 아닌 기술 혁신의 열쇠로 자리 잡고 있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산업 등 첨단 분야에서의 세라믹 활용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년 세라믹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23명의 연구자들이 세라믹 분야 관련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포상을 받았다.
그 중 장성우(신소재공학부 석·박사통합과정) 씨는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X선 이미징 세라믹 센서 소재 관련 연구 성과를 인정 받아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세라믹의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장 씨의 수상 속 열정과 노력, 그 빛의 순간을 함께 되짚어봤다.
▲ 장성우(신소재공학부 석·박사통합과정) 씨는 지난 10월 '2024년 세라믹의 날'에서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 장성우 학생
'2024 세라믹의 날' 산업부 장관상, 꾸준한 연구의 성과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신소재공학부 졸업 후 현재는 신소재공학과 임원빈 교수님 연구실에서 석·박사통합 과정에 재학 중인 장성우라고 합니다.
'2024 세라믹의 날'에서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셨어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세라믹 관련 연구를 하는 학생으로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 특히 이번 수상은 제 연구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기회여서 의미가 큽니다. 박사 과정이 쉽지 않은 과정이다 보니 주변인의 걱정과 기대가 섞여 있었어요. 이번 수상으로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대회에 참가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지난 4월에 진행된 세라믹학회 주관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연구 성과가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본 연구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진행해온 여러 연구 성과가 반영돼 이번 장관상 수상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연구 성과를 보여드리고 결과를 공유할 수 있는 학술대회에 많이 참여하고 있어요. 다른 연구자분들 역시 우수한 연구성과를 발표했죠. 이번에는 제가 운이 좋게 수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X선 이미징 세라믹 센서 소재 개발
연구 주제에 관해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간단히 말하면 'X선 이미징을 위한 세라믹 센서 소재'를 연구했어요. 기존 소재들은 고에너지 방사선에 의해 손상돼 수명이 감소하거나, 고온에서 소광현상에 의해 발광 강도를 잃는 등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어요. Cd, Pb, Ti 등 인체에 유해한 원소들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효율 문제를 극복하기 어려워 신규 소재로 대체하기 어렵습니다. 본 연구는 위의 문제점을 해결함으로써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신규 X선 이미징 세라믹 센서 소재 개발에 관한 내용입니다.
▲ 장 씨의 이번 수상은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신규 X선 이미징 세라믹 센서 소개 개발과 관련된 연구 성과가 인정받은 결과다. ⓒ 장성우 학생
해당 연구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시나요.
세라믹 관련 분야는 이미 일상 곳곳에 많이 활용되고 있어요. 특히 X선 이미징 소재 기반 센서는 의료 분야나 반도체 장비의 비파괴 검사에 주로 사용돼요. 해당 분야에서는 미세한 결함까지 명확하게 관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고온에서도 우수한 방사선 검출 특성을 보이는 소재를 기반으로, 앞서 말씀드린 분야에서 긍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모든 과정에 진심을 담아"
대회 준비 과정에서 어려웠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사실 연구라는 게 항상 쉽지 않아요. 논문 출판이나 특허 출원은 물론이고, 수많은 실험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며 새로운 접근법을 찾아가는 매순간마다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러나 이번 수상 소식을 접했을 때, 또 다른 기쁨이자 보람을 느낄 수 있었죠.
앞으로의 연구 계획이 궁금합니다.
현재는 기존에 진행하던 연구를 지속하면서 다양한 세라믹 소재 탐색 및 이를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키고자 해요. 저희 연구실은 광기능성 신소재를 중심으로 광전자소자, 센서 등 여러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다방면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세요. 이번 연구에서 그치지 않고, 기존 소재들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 탐색 및 응용 연구로 세라믹 분야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관련 연구에 관심과 열정이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 장 씨는 "앞으로도 연구를 통해 세라믹 분야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싶다"고 의지를 전하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독려했다. ⓒ 장성우 학생
마지막으로 대회를 준비하면서 도움을 준 분들에게 한 마디를 전한다면요.
연구는 절대 혼자 이뤄낼 수 없어요. 실험을 수행하면 적극적으로 피드백이나 조언을 해주시는 교수님, 함께 동고동락하며 연구하는 동료 연구원분들, 연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시는 다른 기관의 박사님들까지 모든 분들의 도움 덕분에 큰 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 연구 과정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진심을 다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출처 : 뉴스H(http://www.newshyu.com)